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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운을 좇는 것이 아닌, 행복을 발견하는 삶

      날짜 : 2025. 06. 21  글쓴이 : SUNGBONG CHOI

      조회수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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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카란다(Jacaranda) 꽃이 한창입니다. 원산지는 아프리카로 알고 있습니다. 4-6월 사이에 남가주에서는 자카란다 꽃이 활짝 만개할 때이기에 아름다운 보랏빛 색깔과 향기로 가득해 집니다. 
         제가 이 나무를 좋아하게 되었기에 한참 전에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꽃말이 ‘화사한 행복’이라고 합니다.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행복과 행운은 비슷한 듯, 다른 차원의 의미를 담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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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https://namu.wiki/w/%EC%9E%90%EC%B9%B4%EB%9E%80%EB%8B%A4)

         어쩌면 우리는 늘 행운을 바라며 사는지도 모릅니다. 이미 행복이 찾아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행운만 추구하다 보면 지치기도 합니다. 행운이 찾아왔을 때 기쁨을 알기에, 행운을 계속 바라지만, 그 행운은 쉽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카지노에 가서, 게임기에 잔뜩 주목하며 자신의 것들을 조금씩 소진해 나가는 것과 같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행복은 다릅니다. 행복은 마치 정원을 가꾸다 보면 발견하게 되는 생명의 신비, 정원을 가꾸는 작은 수고에 대한 보상으로 활짝 피어나는 꽃들과 열매들, 근원적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 가운데 운행되는 공간과 시간 가운데 펼쳐지고 수놓아진 하나님의 손길이라는 은혜를 제대로 발견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쩌면 행복이란 주어지는 것이 아닌, 이미 주어진 것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저 멀리 신기루를 쫓는 것 같이 믿음을 소진할 때가 있습니다. 어릴 적 국어 교과서에서, 무지개를 찾아 떠나지만 늘 그 무지개는 저만치에서만 보이고, 다시 그곳에 가면 또 다시 저만치에서 보이는 무지개를 쫓게 되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고 추구하는 것이 무지개를 좇는 것과 같고, 헹운을 바라는 어떤 것과 같다면 조금의 조정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분명한 약속을 의지하며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나가는 삶에서도 그 세미한 차이를 분별하는 것은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것을 잘 헤아리고, 그 헤아림 속에서 나의 필요와 간구를 살필 때, 행운이 아닌, 행복을 선언하고, 행복을 확증할 수 있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에서의 죽으심과 부활, 존귀하신 보혈을 흘려주심은 우리의 상상과 필요를 초월한 완료형의 은혜로 우리를 가득 채워주십니다. 그 완성 안에서 나의 수많은 허들(hurdle)과 난제들은 또 다른 차원에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의 섭리와 기적적인 일하심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행운이 아닌 행복 안에서 말입니다. ‘화사한 행복’으로 우리를 둘러 진치게 하신 주님을 여러분들과 함께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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