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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교회, 큰 교회>

      날짜 : 2025. 03. 02  글쓴이 : SUNGBONG CHOI

      조회수 :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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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저런 이유로 현재 감당하는 사역과 저희 교회 샘물교회를 소개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스쳐지나가는 단어중 하나가 ‘작은 교회’라는 단어입니다. 저는 스스로 의도적으로 샘물교회가 작은 교회라고 소개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사이즈가 교회의 현재 정체성과 어떤 다른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연 모이는 성도의 숫자가 작으면 작은 교회일까요? 무엇이 작다는 것일까요? 교회는 무엇에서 작고 무엇에서 커져야 할까요?
         여러 직분으로 사역을 감당하면서 교회의 크기에 집착하는 것을 많이 경험해 왔습니다. 교회의 숫적 부흥이 아주 강력한 교회의 목적어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부정적인 예를 들고 싶지 않지만, 분명히 외적으로 흠결을 보인 목사가 지도자의 역할을 하는데, 흔히 말하는 대형교회됨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에게 있기에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주 많이 보았습니다. 
         교회가 소위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것을 많이 목격하였고, 그 피해 당사자가 되어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거짓이었습니다. 교회의 몸집을 불리는 것이나 유지하는 것이 유일한 목적입니다. 성도 공동체를 속입니다. 이런 저런 비열한 정치 행위를 합니다. 교회가 잃어버리는 영성의 중심에는 많이 모이는 교회에 대한 욕구가 탐심이 되고, 사명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작게 여겨지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과 신앙의 양심을 하나님이 얼마나 크게 여기시는 지를 무시하는 어리석음입니다.  
         하나님은 무엇을 크게 보실까요? 성도들이 하나 되기 위해 겸손히 작아짐을 선택하고, 과부의 두 렙돈 처럼 마음을 모아 서로에게 사랑으로 섬기고, 하나님께 헌신하는 그 중심을 크게 보시지 않을까요? 교회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샘물 가족 수양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모아 주시는 성도님들을 보면서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형편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크게 보아주심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숫자가 크든 적든 성도들이 하나 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한계를 뛰어 넘는 작은 결단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크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제 경험상 하나 되지 못한 가운데 이런 저런 큰 행사를 치르는 것을 보면 그 결과의 화려함과 공로를 사람들에게 돌리고 치켜세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셨다고 포장을 하지만 애써 헌신한 성도들이 마음에 주름이 생기고 상처 받는 것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온전할 수 없는 죄인들의 공동체가 교회인 것은 분명합니다. 서로 서로의 온전치 못함을 겸손히 고백하고, 사랑으로 섬기고, 한 마음이 되어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길 때, 하나님은 하늘에 속한 것을 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크고 작음을 판단할 수 없는 하늘에 속한 신령한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숫자가 하나님 허락하시는 열매라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열매는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열매들로서 먼저 우리 안에 맺혀지는 것입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과 충성, 온유, 절제 등등의 성령의 열매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은 기본입니다. 이 기본을 무시하고 그럴싸한 열매를 맺었다고 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규모의 경제 원리, 세상의 경영의 원리로 맺는 열매를 하나님이 주신 열매라 할 수 있을까요? 샘물교회는 작은 교회가 아닙니다. 물론 예배의 자리가 가득 찰 때 찬송 소리가 더 커지고 기도의 합주회가 더욱 충만해 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거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로 정직하게 서서 반응해야 합니다. 기본기가 튼튼해져야 합니다 기본적인 영성에서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그것이 커져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에서 작아져야 할지, 무엇에서 커져야 할지 잘 분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우리가 사모할 자가 누구입니까?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크고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그 분 앞에 정직히 반응하려고 하시는 샘물교회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샘물 수양회를 통해 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기대하며 마음껏 그분께 우리의 중심을 드리며, 하나님의 크신 일이 나타나시도록 더욱 힘쓰는 기쁨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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