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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흩으시는 하나님의 은혜>

      날짜 : 2025. 02. 23  글쓴이 : SUNGBONG CHOI

      조회수 :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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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흩으시는 하나님의 은혜>
         저는 아주 보수적인 성향으로 타고났습니다.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고3때 주님을 영접하고 이런 저런 변화가 있었지만 그 기질이 쉽게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이러한 타고난 기질은 신앙생활에도 근간이 되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서 예수 전도단(Youth With A Mission)이란 선교단체 소속으로 여러 훈련을 받았습니다. 부산지부 모임에 매주 화요일에 있는 화요중보기도모임이 있는데 매주 찬양팀으로 섬기며 참여하였습니다. 예배와 중보기도에 대한 훈련을 많이 받았고 군대 생활을 제외하고 매주 그 모임에 참여하였습니다. 시작 당시만 해도 저는 거의 흔히 말하는 초신자였기에 이 모임은 저의 신앙의 기초를 형성하는데 기여 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교회에서는 많이 듣지 못했던 선교에 대한 이야기, 선교에 대한 훈련을 받게 됩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후 학업을 마무리하고 졸업을 하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정하고 저는 고려신학대학원에 입학하여 목회자로 훈련을 받게 됩니다. 
         대학생 시절과는 다른 전환이 있게 됩니다. 말씀의 훈련, 그리고 목회적으로 제자훈련 등을 접하면서 전통적이면서도 당시 한국교회 상황에서 주도적이고 선도적인 훈련들을 접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제가 속하고 섬겼던 교회들이 너무나 좋았고 특별히 담임목사님들이 모두 훌륭한 모범이 되시는 선배 목사님들이셨습니다. 다소 전통적인 목회관과 개혁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나름 균형잡힌 목회자로 성장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몽골 단기 선교를 3년 동안 당시 섬기던 대학부 학생들과 다녀왔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며 가족과 함께 몽골에 갔습니다.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한국교회 목회 상황에서 목회자로서 형성되고 훈련 되었던 모든 것들을 영점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피송 전 마지막 설교를 오늘 주일 예배 때 나누는 설교 본문으로 했습니다. 흩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고 나눈 것입니다. 안전지대를 깨고 새로운 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대한 전적 신뢰와 의탁을 담은 설교였습니다. 그러나, 깨닫는 것과 선교 현장에서 경험하는 것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선교 현장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과 교감하고 동역하는 특별한 훈련의 시간들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새롭게 빚어 주셨습니다. 여전히 선교현장이 아니지만 현재적으로 일상에서 흩으시는 은혜는 안전지대에 안주하려는 나의 영혼을 소성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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